[PC]BLACK WOLVES SAGA -Bloody Nightmare- 넷소 공략완료 DM-3층▒게임



공략완료 후기
네타 있습니다





라스와 기란에게
너무 큰 애정을 쏟아서 그런가
넷소는 끌리지 않네..

이럴줄 알았으면
넷소를 먼저 공략할껄






넷소

정상인처럼 보이지만
은근히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

─라고 생각한다






"야아, 우리 공주님!
생일 축하해!"

"넷소……!?"

그곳에 서있는 사람은……,
큰 꽃다발을 안고있는 장신의 남성.
알고있는게 당연하다.
넷소 · 가란드.
나의 배다른 오빠다.

"자, 부디 내 선물을 받아주지 않을래?"
"와, 와왓!"

웃는 목소리로 그렇게 말하면서 넷소가 나에게,
큰 꽃다발을 내민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비에 젖었는지 활짝 펴있는
꽃잎 위에는, 물방울이 묻어있었다.

(이 빗속에서, 가져오는 것도 큰일이었을텐데)

"고마워, 넷소……!
무척 아름다운 꽃이야.
하지만, 이 빗속에서 힘들었었지?"

"아하하, 그렇지 않아.
귀여운 너를 위해서니까.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야"


하핫 하고 상쾌하게 웃는 넷소로부터 꽃다발을 받는다.
촉촉하게 젖은 꽃다발에서는, 달콤한 향기가 났다.

(좋은 향기)

"후후, 무척 좋은 향기가 나"
"그렇지?
네가 기뻐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어.
여기로 돌아오는 도중 꽃집이 보이길래, 사버렸어.
아아, 물론 내일은 제대로 준비한 생일 선물도 있으니까.
그쪽도 기대하고 있어줘"

"이 꽃만있어도 기쁜데,
다른 선물까지 있는거야?
후후, 무척 기다려져"

"그쪽도, 분명 너의 마음에 들꺼야"

오라버니..ㅠㅠ



"하하. 내 안에서, 너는 언제까지나
작은 프린세스야"
"예, 그렇고 말고요.
피오나는 귀여운 나의 프린세스 입니다"




"아냐, 파르의 공주님이라구?"
"아니, 릿치의 공주님이라구?"
"……하아, 정말이지"
"어라, 파르와 릿치는 언제 사람 모습이 되었습니까?"
"모두와 테이블에 앉고 싶었는걸"
"따돌림은 싫다구"



"사람이 됬다 하더라도,
피오나는 나의 프린세스니까 말야?"

"넷소. 어른스럽지 못해요"

우리 가족과 아버님은, 아직도 이런 상태다.

"하지만, 그렇구나. 그 피오나가, 벌써 16살이 되었네"
"네, 그 아가씨가, 16살이 되었어요"
"피오나가 16……, 인가"
"16……"
"응, 16살이야, 피오나쨩.
키스도 할 수 있네"

"이거 참, 언제 그런걸 배웠습니까 릿치는?"
"별로? 게다가 강아지 모습일때는 리치,
피오나쨩과 잔뜩 할짝할짝하는걸"

"……와, 왓!? 그렇네!?
후와아~, 그렇게 생각하니까 기쁜데!"

"뭐라고!?"
"넷소, 상대는 어린애라구요?"
"그렇긴 하지만……. 할짝할짝……"


어쨌든 이렇게 웃고 떠들며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등장하는 기사들과 오제

피오나에게 마녀 혐의가 있다며 끌고간다.

에드가 백작과 넷소가 애써보지만
모든게 피오나를 잡기위한
메요요와 오제의 함정인데
쉽게 놓아줄리가 없지...

결국 예정대로 끌려가는 피오나



"피오나……!"
"……에?"

순간, 환청일까 하고 생각해 버렸다.

"어떻게……, 넷소가 여기에?"
"다행이다, 너와 만나게 되어서……!"

팔이 끌리며 꼭 껴안겨졌다.

"자, 잠깐 넷소……!
사람들이 보고있어……!"


춤추는 것도 아닌, 이런 갑작스러운 포옹은
시선을 끌어버린다.

"하하, 상관없어"
"나는 상관있어……. 정말, 넷소도 참"

라고, 불평하면서도 나도 진심으로 넷소를
내치거나 하지 않는다.
넷소가 나를 놓아준 것은,
충분히 포옹을 즐기고 나서였다.

"그래서……. 어떻게 넷소가 여기에 있는거야?"
"그건 나에게도, 성에서 초대장이 왔으니까.
뭐, 아버님의 대리야"


(아아, 그런가)

가란드가는, 왕가와 연결이 깊은 집이다.
이런 무도회가 성에서 열린다고 하면,
초대되지 않는게 이상하다.
마녀 소동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 초대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그보다, 너는 괜찮아?
일단 오제 전하로부터 설명은 들었지만,
뭔가 곤란한건 없는거야?"

"으응, 괜찮아. 메요요도 오제도, 잘 해주는걸.
준비된 방도, 무척 아름다운걸"

"……그, 런가. 하아, 너의 얼굴을 보니까, 굉장히 안심했어"
"……응. 나도야, 넷소"



"피오나, 실은 지금 바로 데리고 나가고 싶어.
하지만 그렇게하면 분명 너에게 씌워진 혐의가
결정적으로 되어버리니까"

"……그러네"
"지금은 참을 수 밖에 없어…….
반드시 내가 어떻게든 해줄테니까……"


넷소의 눈이 붉은 머리카락처럼,
순간, 강렬하게 빛난 것 같았다.

"응, 고마워 넷소……"
"……아아, 그렇지. 모처럼이니까, 춤 출래?"
"에……?"
"모처럼의 무도회이고…….
너, 이런것 처음이겠지?
……춤 추자고?"


스윽 하고 손을 내민다.
뒤에서 반짝거리는 댄스 홀의 배경과 더불어,
어쩐지 평소의 넷소와는 무척 달라보여서,
두근두근한다.

"……응"

그런 두근거림을 숨기듯이, 살그머니 넷소의 손에
자신의 손을 올린다.



"……하아"
"어이, 한숨 쉬는것 만큼, 행복이 도망간다구"
"이미 벌써 전력질주로 도망간 것 같아"
"그렇다면 전력질주로 뒤쫓아. 너답지 않잖아.
전장에서, 귀신도 두려워하는
웨브린의 뛰어난 기사같지 않아.
……하아, 지금의 너라면 메요요의
쥐 기사에게도 살해 당하는거 아냐?"

"그럴지도 모르겠네"
"어이, 농담이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마"
"……너에게도 이야기했었지.
피오나는 내게 둘도 없는 존재야"

"그건 몇 번이고 몇 번이고 들었지만…….
정말, 여자라고 해도 여동생이겠지?
그렇게 열내서 어쩌려고?"

"여동생, 이네. 그건 그렇네, 옆에서 보면"
"뭐, 나로서는 단장님이 그렇게 열을 내니까, 응원할께.
그 상태면 정말로 여동생과 결혼한다,
 라고 말하기 시작할 것 같지만"

"……! ……크크큭. 안돼?"
"그건 봐줘"



(……마녀, 인가. 피오나……)

나는, 그 민중의 적으로서 인식되어 버린
작은 여동생의 이름을, 마음 속에서 불러본다.
한 번 성 안에서 열린 만찬회에 초대되어,
그곳에서 피오나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피오나는……, 울고있지 않았다.
고생하는 것 같지 않았다.
괴로워하는 것 같지 않았다.

(유일하게……, 다행이야.
……메요요의 동향이 신경쓰이지만)

메요요가 어째서 피오나를 고집하는건지,
대충 짐작은 하고 있다.

(엘비라 · 가란드의 대신으로 삼을 작정이겠지)

엘비라 · 가란드.
아버님의 형, 가란드 후작의 딸.
그녀는 일찍이, 메요요의 약혼녀였다.
하지만, 10년전 그녀는 물러나기 전 왕궁에서,
다른 남자를 상대로 사랑에 빠져……,
메요요와의 약혼은 백지로 돌려졌다.
그리고 그 후, 그녀는 모반 사건에 말려들어가
목숨을 잃고 말았다.
메요요가 피오나와 약혼하겠다고,
말하기 시작한 것은 그 후의 일이다.
피오나는……, 친척인데다,
엘비라와 무척 닮은 얼굴을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피오나는, 피오나다)

엘비라 · 가란드의 대신도 무엇도 아닌,
그 아이는 오직 하나뿐인 내 소중한 여동생이다.

(메요요에게 건네줄 수는 없어)

피오나를 탑에 유폐하자는 안건을,
최초로 말했던 것은 나였다.
당시의 나는, 아직 성을 지키는 기사도 아니었고,
그런 나에게 있어서 피오나를 성에 보낸다는 것은
도저히 간과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피오나가 성에서 울고있어도, 나는 달려갈 수 없다.
피오나가 성에서 곤란해해도, 나는 도와줄 수 없다.
피오나는, 내가 없으면 안된다.
한번 성으로 보내버리게 되면,
이제 피오나는 나의 손을 떠나버리게 된다.

(그런 것, 허락할 수 있을 리가 없다)

그러니까, 아버님에게 피오나를 이 세계로부터
떼어놓는 것을 제안했다.
전장에서 얼마든지 귀신처럼 두려워하지만,
그 검은 이곳에는 닿지 않는다.
그렇다면───.
메요요가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피오나를 놓아주고 싶었던 것이다.
게다가 무엇보다.

(피오나를 누구에게도 주고싶지 않다)

피오나.
사랑스러운, 나의 여동생.
크면 나와 결혼하겠다고,
어렸을 때 약속했던 적이 있다.
그 약속을, 그 아이는 분명,
지금은 이제 기억하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억하고 있다.
계속, 잊어버리는 일 없이.
작고, 사랑스럽고, 연약한 여동생.
쭉 이 손으로 지키겠다고 맹세, 약속했던 것이다.

(반드시, 지켜줄테니까……)

창 밖에서 어른어른 흔들리는 뒤숭숭한 빛을 바라보며,
나는 그렇게 결의를 새롭게 다지는 것이었다.

"피오나…….
피오나……, 피오나……, 나의…….
크크큭……, 아하하하……"


이걸보면서
넷소도 그닥 정상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생각이 팍! 꽂힘...


이후 넷소와 자라는 피오나와 만나기 위해
메요요&오제에게 허락받기 위해 찾아가지만
거절. 거절. 거절.
문답무용 유혈파티 시작

넷소는 먼 곳으로 쫓겨나고
자라는 왕궁에 약사로 잡혀있고

그 다음에 메요요가 외출시켜주겠다고
피오나 꼬셔서 데리고 나가더니만
늑대 학살하고 라스 잡아오고
또 라스 고문하고...



"저기, 넷소.
피오나는 어째서 이 탑에서 나가면 안되는거야?"


탑 안에, 큰 침대에 누워있는 나는,
침대 옆에 앉은 넷소를 향해 물어본다.
어쩐지 몸이 묘하게 따끈따끈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걸 보니, 분명 열이 있는 것 같다.

"탑 밖은 위험하기 때문이야.
세계는 잔혹하고, 비참하기 때문에……,
나는 그런 세게에 피오나를 놔두고 싶지 않아.
피오나를 위해서야. 알겠지?"


(나를 위해……)

넷소의 말은 언제나 진지하고, 상냥해서,
그런 그가 나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린 나라도 알고 있었다.
상냥한 오빠가,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자신을 걱정해주고 있다는 것도.

(하지만……)

"그럼, 피오나는 계속,
여기서 나가면 안되는거야……?"


차츰 눈시울이 뜨거워져 버린다.
『여기』에 불만이 있는 것은 아니다.
가족은 모두 상냥하고, 필요한 것은 뭐든지 갖춰져있다.
그런데도, 자신의 세계가 여기 밖에 없다는 것은,
어린 나에게 있어서도, 충분히 무서운 일이었던 것이다.

"피오나……"
"있잖아, 여기는 안전하고, 정말 좋아하지만…….
심심해. 무척, 심심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평온하게, 반복하는 듯이 찾아오는 매일.

"피오나도, 밖에 나가고 싶어……"
"…………"

화낼까 생각하면서도,
말하지 않고선 견딜 수 없었던 진심.
넷소는, 상냥하게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열이 있는 나에게는, 그 손이 시원하게 느껴져서 기분이 좋다.

"……그래.
피오나는 밖에 나가고 싶구나"

"응……. 넷소랑, 함께 같은 것을 보고싶어.
피오나만, 따돌리는 것은 싫어"

"그래, 그렇구나…….
그렇다면, 피오나가 밖에 나올 때는,
내가 곁에서 지켜줄테니까.
내가, 반드시 지켜줄테니까.
정말 좋아해 피오나…….
너를 위해서라면, 나는 뭐든 할 수 있어"

"넷소……"
"응……"


조심스럽게, 떨어지는 입술.
언제나라면 이마다.
아이를 어르듯이, 이마에 닿는 따뜻한 입술.
그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넷소……?)

"왜, 입에 키스한거야?
입은 사랑하는 사람끼리 하는 곳이야.
……책에서 읽었어"

"……응, 그러니까"
"넷소는, 피오나의 오빠잖아?"
"……아아. 하지만…… 나는……"

저때의 넷소에게
흑심이 보이는듯 하는건
그저 내 기분 탓인걸까



"자라……? 넷소……?"
"네, 저에요. 다른 누군가로 보입니까?"
"뭐야, 아직 잠이 덜깬거야? 괜찮아, 피오나.
여기에는 이제, 무서운 것은 없으니까"

"…………"

(진짜 넷소와 자라다……)

생각치도 못했던 재회에,
후왓 하고 뜨거운 것이 가슴에 복받쳐 오른다.
방심하면, 눈물이 터져나올 것 같다.

"…………"
"……열심히, 노력했구나"
"……읏"

(너무해…….
나, 열심히 우는 것 참고 있었는데……)

그런 일 정도 전망했을텐데,
넷소는 그렇게해서 나를 울리려 한다.
토닥, 하고 머리위에 실린 넷소의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에
눈시울이 차츰 뜨거워진다.

(울고 있을 때가 아니니까……읏
자, 어째서 이 두 사람이 여기에 있는지, 확인하지 않으면……!)

필사적으로 자기 자신에게 말하고, 타이르며,
나는 쓱쓱 눈가를 문지르며 두 사람에게 돌아섰다.

"어째서……, 넷소와 자라가 여기에 있는거야?"
"…………"
"…………"



"이야기하자면 길어지는데…….
실은 지금, 자라는 성 안에서 조디바의 연구를 하고 있어"

"자라가, 여기서?
왜 그런 걸? 자라는 가란드가의 인간이 아닌데"

"아 ─……. 그건 내가 섣불리 행동하는 바람에"
"당신의 탓이 아니잖아요.
메요요와 오제가 그렇게까지 한다는 건
저도 생각하지 못했으니까"
"그렇게까지……, 라니.
그 두 사람, 자라나 넷소에게 뭔가 한거야……?"

지금까지라면,
그런 말은 나오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이미 메요요나 오제의
위험한 부분을 보고 말았다.
늑대 사냥에, 이상하리만치 집념을 태우는 두 명.
그리고, 전에 착란을 일으켰던 메요요.
그들에게는, 내가 모르는 어둠이 있다.

...

"……피오나. 우리들과 함께 도망치자"
"에……?"
"지금 이 나라에, 웨브린에 우리들이 있을 곳은 없어.
……전하들은, 미쳐있어.
냉정하게, 힘을 쥐고 있는 채 미쳐있어"




넷소는 이 나라의 제일 가는 기사다.
국왕인 가바르디 6세 폐하에게
검과 충성을 바친 기사 중의 기사다.

(그런 넷소에게……,
나를 위해서 나라를 버리게 해버려도 괜찮은거야?)

그건, 아버님에게도 마찬가지다.
아버님도, 넷소도, 나를 지키기 위해서,
지금까지 쌓아 올렸던 것을 모두 버리게 하고 있다.

(선택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내 쪽이 아닌거야……?)

내가 단념하면, 넷소도 아버님도
지금까지인 채로 있을 수 있다.

(내가……, 마녀가 되면)

메요요와 오제는 나를,
마녀로서 처형할 생각은 없을 것이다.
애초부터 그 두 명은, 나를 가란드가로부터
떼어놓기 위해서, 마녀 소문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여기에 그대로 마녀로서
남아있어도, 몸의 안전만은 보장되겠지
──… 메요요의, 정혼자로서)

내가, 가만히 메요요의 신부만 되면,
넷소도 아버님도, 아무것도 잃지않고 끝난다.

"…………"
"피오나?"
"저기, 넷소. 나, 여기에 남을까"
"……무슨 생각으로?"

넷소의 목소리가, 낮아진다.
분별력이 없는 나를 꾸짖어, 달랠 때의 목소리다.

"그치만……. 지금 여기서 나를 데리고 도망치면,
가란드가는 끝나버리잖아?
넷소도, 아버님도, 모든 것을 잃어버려.
게다가 파르와 릿치도…….
그렇다면, 내가 여기에 남아있는게……"
"안돼. 그런건, 용서하지 않아.
……네가, 메요요를 좋아하고 좋아해서 견딜 수 없어,
결혼하고 싶어 어쩔 줄 모르겠다고 말한다면
생각해봐도 괜찮겠지만…….
너는, 우리들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려 하고 있을 뿐이야.
……그런건, 나도 아버님도 기쁘지 않아"

"그렇게 말하자면,넷소와 아버님이
하려고 하는 것도 같은거잖아……!
나를 위해서 모든걸 버리다니……!"

"……그럴까나.
나도, 아버님도, 결국은 너를 위해라고 말하면서도
자신을 위해서 그러는 것 뿐이야.
너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그게, 나와 아버님의 고집이야"
"나도……, 나도, 넷소와 아버님이
행복해지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럼, 다수결이다"
"……에?"
"나와 아버님 두 명은, 너를 데리고 이 나라에서
탈출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고……,
이 나라에 남겠다고 하는건 너 한 명 뿐이야.
라고 말하는 것으로 우리들의 승리네"


결국 도망치는 피오나와 넷소&자라
거기다 덤으로 유리안



"……저기, 넷소.
넷소는 어떻게 생각해……?"

"……어렵네"
"……그렇지.
그렇다면, 넷소가 혼자였다면 어떻게 할꺼야?"

"무슨 의미야?"
"입장이라던가……, 그런 것을 전부 제외하고 생각하면,
넷소는 먼저 어떻게 하고 싶은가, 하고"

"입장 등을 전부 제외시키고……, 인가"
"응. 나에 관한 것이나……, 가족이라던가,
전부 빼고 생각해봐.
넷소 혼자라면, 어떻게 하고 싶어?"


넷소에게는, 입장상 많은 책임이 있다.
오빠로서의 책임.
장남으로서의 책임.
그런 겉모습을 전부 빼버리고,
오직 순수하게, 넷소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 본심을
들어보고 싶었다.

"……그렇네. 확실히 나 혼자라면, 이야기는 빨라지네"

(그렇게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거야?)

나는, 입장도 겉모습도 빼고 생각하더라도
장황하게 고민해 버릴 것 같다.

"아마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을 거란 생각이 들어"

"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

왕자 두 사람의 폭주로 인해서,
나라가 멸망하려 하고 있는데……,
그 나라의 기사인 넷소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

"어째서……?"
"그렇지만 나 혼자잖아?
지킬 것도, 지키고 싶은 것도, 아무것도 없다면,
나는 아마 아무것도 하지 않을까나.
왜냐면, 귀찮잖아 "

"그, 그런……"

넷소는 몹시 쾌활하고, 상쾌하게 단언한다.

"그, 그치만 넷소는 이 나라의 기사이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검을 바친 기사잖아?
그렇다면, 나라를 지킨다 라는 선택사항이 강조되어서……!"
"아니─……, 아마 그러지 않을꺼야.
왜냐면, 피오나.
내가 기사가 된 것은, 너를 지키고 싶어서였어.
지키고 싶은 너라는 존재가 있었기 때문에,
나는 네가 사는 이 나라를 지키려고, 생각했어.
기사가 되겠다고 생각했어"

"……!!"

(나를……, 위해서?)

"그러니까, 지켜야 할 네가 없다면…….
내가 혼자였다면,
나는 분명 그저 게으른 사람이 되지 않았을까.
나, 사실은 상당히 귀찮아하는 사람이라구?"


결국에는 피오나의 뜻대로
나라를 빠져나가기 전
볼프들과 만나기로 하는데...



"어이어이어이어이.
기사님이 늑대 퇴치라도 하려나 생각했는데,
여자를 데려온거야?
무슨 생각이야, 네 놈"


수풀을 흔들며 모습을 나타낸 것은, 한 명의 청년이었다.
그 귀와 꼬리의 형태로, 그가 볼프족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당신……. ……읏!"

먼저 얘기하려고 했더니,
주위의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를 눈치채고 숨을 삼켰다.

"……둘러쌓여 있다는 건가"

(어느 틈에……?)

그는 우리들을 둘러싸, 놓치지 않게
처음부터 포위망을 완성시켜서, 이렇게 모습을 드러냈다.
지금은 아직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주위에서 수풀이 흔들리는 소리가 나는 것을 보면,
수풀의 안쪽에 늑대들이 잠복하고 있는 것은 분명했다.

"저, 저희들은 당신들 볼프족과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왔어요……!!"


긴장으로, 목이 따끔거린다.
무리하게 뱉어낸 음성은, 떨리고 있었다.

"햐하하핫, 이야기이?
이 몸에게, 죽고 싶다구?"

"아, 아니에요……!!"
"헤에? 그럼, 뭐야.
네가 죽고 싶다구?"

"아니……!"

능글능글하게 비웃음을 띄우는 볼프족의 청년.
가볍게 몸을 굽혀, 나에게 얼굴을 가까이 댄다.
그는 내 표정에서, 겁먹은 것을 알아채고는
더욱 더 즐거운 듯이 웃어보였다.

"……아가씨, 물러나세요.
그는 아무래도……,
우리들의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 없는 것 같아요"

"크크큭, 정답!
네 놈들의 이야기따위,
지루할 뿐이라는 건 정해져 있잖아?"


빙글, 빙글.
그의 손가락 끝에서, 빛이 돈다.

(……뭐지?)

자라의 말대로, 나는 뒤로 한걸음 물러서려고…….
그와 동시에, 그가 씨익하고 송곳니를 보이며 웃었다.

"늑대의 세력에 발을 디딘 것을
후회하면서, 죽으라구!!"




"우리들은 너희들과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다!
이쪽은 싸울 생각 없어!"

"이야기?
이야기하고 싶다면 멋대로 이야기하면 되잖아?
뭐, 이 몸은 듣지 않겠지만!"

"……큭!"



"중얼중얼중얼중얼 지껄이고 말야,
네 녀석, 바보냐?
이제와서 이야기한다고 뭘 할 수 있는데?
죽은 늑대가 살아 돌아와?
죽인 무리들이 살아 돌아와?"

"……읏!"

말이 막힌다.
순간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이제와서……,
번지르르한 말따위 하지 말라구!!
불쾌하니까!"


기란이다

-아니 이게 아니라.
열심히 덤비던 기란은
아루루가 등장하면서 싸움 종료.

넷소 공략을 위해 아루루와 대화할때
가족을 우선시 하는 선택지를 누르면
볼프족을 떠나 넷소들과 다시 길을 떠난다.



"나를 확실히 잡도록 해?
그리고, 별로 움직이지 말아주었으면 해"

"으, 응……"

들은 대로, 팔을 넷소의 목에 걸어
제대로 매달린다.

"……좋아. 그럼 간다?"
"응……!"

넷소는 나를 안은 채로,
무난하게 징검돌을 건너 간다.
흔들흔들, 거리는 진동은 있지만,
조금도 무섭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넷소니까……, 이려나)

안심하고 몸을 맡길 수 있다.
어딘가 그리움조차 느껴지는 안정감이다.

"무서워?"
"……아니. 전혀 무섭지 않아"
"그래"

꼬옥, 하고 제대로 어깨를 안으며
버티는 팔이 따뜻하다.
이렇게 넷소에게 안겨있으면,
기사에게 보호받는 공주님이라도 된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린다.

(확실히 넷소는 기사지만…….
나에게 있어선 오빠인데)

어렸을 때 부터, 당연하다는 듯이
나를 도와주었던 존재.

(언젠가 넷소도……,
넷소만의 공주님을 선택할 때가 올까)

지금은 내 오빠로서, 나를 도와주고 있지만.
언젠가, 나보다 우선시하는 누군가가,
넷소에게도 나타나는 걸까.

(……음)

그건 어쩐지, 별로 재미없는 상상이다.
평소엔 나를 과보호하는 넷소에 대해서,
여동생과 떨어지지 못한다, 라던가 생각했지만…….
아무래도 오빠와 떨어지지 못하는 것은 나도 같은 모양이다.
꼬옥, 하고 자연스럽게 넷소의 목에 매달리는 팔에
힘이 들어갔다.

"피오나? 역시 무서운거야?"
"아니, 무섭지 않아. 괜찮아"

당장, 얼굴도 모르는 미래의 새언니에게 질투했습니다.
라고 말할 수 있을리도 없다.

"그래? 조금 더, 가면 되니까"

토닥토닥, 하고 달래듯이 어깨를 안은 손이,
손목만의 움직임으로 내 어깨를 쓰다듬어 주었다.

(정말로……, 응석부리게 만든다니까)

이런 넷소에게 길들여져 버리면,
다른 남자는 눈에 차지 않을 것 같아 무섭다.



"고마워, 넷소. 넷소가 도와주지 않았다면,
나, 분명 강에 빠져버렸을꺼야"

"하하, 천만에.
너를 지키는 것은, 나의 사명이니까.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

"사명?"
"너는, 내가 쭉 지켜주겠다고 정해져 있으니까"
"후후, 그런 말 해버리면 결혼 못할텐데?"
"응? 어째서?"
"그치만……, 나를 쭉 지키고 있으면,
넷소의 공주님은 어떻게 하려구?"


언젠가 나는, 이 자리를 다른 여성에게
양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내 공주님은, 너 뿐이야, 피오나"



"……이리와"
"……엣"

(이리오라니……)

"너는 추워서 잘 수 없는거지?
내가 따뜻하게 해줄테니까.
자, 이리와"

"아, 따뜻하게 해주겠다니 그런"

아무리 남매라고 해도 부끄럽다.
특히 최근의 나는 넷소를 단순한 오빠 이상으로
의식하고 있는 중이었다.
그런 넷소가 따뜻하게 해줄께, 라니.

"자, 괜찮으니까"

(무, 무리무리……!)

화아아악 하고 뺨에 열이 오른다.
그런 의미로, 넷소가 따뜻하게 해준다, 라고 하는 발언은
벌써 성공했다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닐지도 모른다.

"너도 알고 있겠지?
지금 여기서 네가 건강을 무너트린다면,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곤란한 일이 되버린다는 걸"

"그건 알고 있지만……"
"추워서 잘 수 없지?
내일도 또, 산길을 걸어야 해.
확실히 휴식을 취해두지 않으면"

"……응"

(그건 알고 있지만…….
알고는 있지만……!)

알고 있다고 해도, 부끄러운 것은 부끄럽다.

"자, 이쪽으로 와.
내일 움직이지 못하면 곤란하잖아?"

"……응"

차분한 목소리로 설득하는 말을 들어버리면,
점점 빠져나갈 길이 없어진다.

"…………"

나는 각오를 다짐하고, 조용히 몸을 일으켰다.
모포로부터 빠져나가, 싸늘한 밤공기가 몸을 뒤덮지만…….
그 이상으로 두근두근하고 심장이 소란스럽다.

"……응, 착하다. 자, 이쪽으로 와"



"따뜻하지?"
"따, 따뜻하지만……"

(부끄럽다)

포옥하니 넷소의 품 안에 껴안아지고 있다.

"네가 사용하고 있던 모포도,
위에 겹쳐두면 더 따뜻해질꺼야.
이걸로 이렇게, 하면. 괜찮아?"

"……응"

(……으으)

두근두근하고 심장이 소란스럽다.
그런 의미론 괜찮지 않지만.
확실히, 이렇게 느껴지는 자신 이외의 체온이라는 것은,
놀랄만큼 따뜻하고 기분 좋았다.



"……후후.
어쩐지……, 어릴때로 돌아온 것 같아"


체격차이가 그렇게 느끼게 하는 건지도 모른다.

"어린애, 인가.
나는……, 너를 어린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말야"

"……에?"
"이렇게 껴안고 있을 때도……,
나는 여러가지, 참고 있다구. ……하하핫 ……하핫"

"……넷소?"
"……전장에서 사람을 베는 것도 너의……,
……아니 달……라. 그런게 아냐…….
……읏, 미안, 피오나…….
나는 어떻게 하지……"




"너는, 나의 것이야. 훨씬 옛날부터 정했어…….
그래…… 계속……"




"……앞으로도, 계속 너는 내가 지킨다.
반드시……"


중간에 키스신은
내 항마력이 부족한 관계로 생략

여하튼 다음날, 날이 밝자
피오나들은 이동을 시작하는데...



"……읏!! 넷소, 아가씨, 서둘러주세요……!!"
"서둘러……!
추격자가 이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추격자와 조우

피오나와 넷소가 부지런히 도망쳤으나
캣시 기사단들이 그 뒤를 쫓고
그 덕분에 벼랑에 아슬아슬하게
연결되어있던 곳이 무너지면서
경악하는 자라와 유리안을 두고 모두 함께 떨어짐.

이제 갈라지는 엔딩


<Ending ①>


"피오나……?"
"넷소……!!"

망설이는 듯한 목소리가, 내 이름을 부른다.

(다행이야……!! 넷소, 살아 있어줘서……!!)

주륵 하고, 눈물이 넘쳐 흐른다.
내 얼굴은 눈물로 엉망진창이다.

"피오나……, 너는 무사한가……?"
"응……. 넷소가 지켜줬으니까……,
나는 무사해……!"

"……그, 런가. 그렇다면, 다행이야……"
"좋지 않아……! 나만 무사해도, 넷소가 함께가 아니라면,
의미 없잖아……!!"

"……하하, 미안. 나, 실수했구나"
"넷소……! 잠깐만 기다려! 바로, 도와줄테니까!!"
"피오나……"

나는, 바로 넷소를 흙더미 아래에서 빼내기 위해,
그 하반신을 가리는 흙더미에 손을 댄다.
상반신을, 이렇게해서 파낼 수 있었다.
반드시 남은 하반신도, 곧바로 구해낼 수 있다.

"……피오나"
"왜? 바로 꺼내줄테니까, 기다려!"
"…………"
"넷소?"
"……도망가, 피오나. 나는 두고가"
"……읏!!
그렇게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

"곧바로……, 위에서 추격자가 내려올꺼야.
나는, 도망갈 수 없겠지만. 너는 도망갈 수 있겠지.
빨리, 도망가. 도망가줘. 부탁이야…….
네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건…….
절대로 싫어!!!"

"싫어……!! 절대로 싫어……!!
넷소가 뭐라 말해도, 절대로 싫어……!!"

넷소를 두고 혼자서 도망치는건 무리다.
절대로, 무리다.
함께가 아니라면 싫다.

"걱정하지마……!
곧바로, 나올 수 있을테니까!
내가, 바로, 구해줄테니까……!!"




"……기슭까지만 가면,
거기에 엘자 일행들이 있을꺼야.
우리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어.
엘자는, 너도 알고있겠지……?
레온의, 미남이야. 바로, 알꺼야…….
……거기까지만 가면, 엘자가 너를 도와줄꺼야.
그러니까……"
"싫어……!!
절대로 가지 않을꺼야……!!"

"피오나……!"

(넷소를 두고 가다니, 싫다)

나는 말을 듣지 않는 어린애처럼,
머리를 좌우로 흔들며 전신으로 넷소의 말을 거부한다.
그때.
근처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온다.

"……!!"
"……칫! 피오나, 빨리 도망가……!!"
"싫어……!! 절대로 싫어……!!"

넷소의 팔을 붙잡으며, 매달린다.
무슨일이 있어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

"미안, 해요……! 구해줄 수 없어서, 미안해요……!!"
"……피오나……!!
있잖아, 도망가, 줘……! 부탁, 이니까……!"


마지막까지 함께하겠단 각오로
넷소와 함께있던 피오나.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그들의 앞에 나타난 이들은


"아가씨……!?"
"두 사람 모두……!!"
"두 사람 다 무사한가……!!"
"……에?"

숲 안쪽에서, 모습을 드러낸 발걸음 소리의 주인은,
캣시 기사들이 아닌……,
기다리고 바랬던 도움의 손길이었다.


"괜찮아?"
"아아, 괜찮아.
……읏, 아직 여기저기 아프지만"

"당연하겠지, 큰 부상이었는걸"

그 날.
엘자에 의해, 빠져나온 넷소는
정말로 너덜너덜했었다.
자라가 얼굴을 찡그릴 정도였다.
흙더미에 묻혀있던 하반신은, 이곳저곳의 뼈가 부러졌고,
흙더미에 장시간 묻혀있었던 결과,
내장도 다쳐버리고 말았다.
당분간은 누워있어야 해서,
나는 그대로 넷소에게 무슨 일이 생기는 것은 아닐까,
무섭고 무서워서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넷소가 전장에서 생겼을,
오래된 상처가 많음에 나는 경악했다.
그것은 몸속에도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넷소는
스스로 몸을 일으킬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고,
나를 향해 웃어주고 있다.

(정말 다행이야……)

"그래서, 무슨 일 있어?"
"아니, 별거 아니지만.
넷소, 사과 먹지 않을까 하고"


살그머니, 손에 들고있던 사과를 보였다.

"오, 고마워. 먹을래 먹을래"
"다행이다. 껍질 벗겨줄테니까"

덜커덩하고, 침대 옆에 의자를 끌어들여 앉았다.

"그러고보니, 모두 어떻게 하고있어?'
"아버님은……, 웨브린의 상위 귀족이라는 것으로,
이곳의 귀족 모두들에게 환대받고 있어.
모두 웨브린의 문화에 흥미보이고 있어"
"하하, 그래. 자라는 어떻게하고 있어?"
"자라는, 유리안을 조수로 두고
약사로서 대활약하고 있어.
파르와 리치는 평소처럼.
아아, 엘자는 웨브린 기사의 이름으로,
여러가지 일을 맡고있는 것 같아.
넷소가 건강해지면, 머지않아 기사단을 만들고 싶다면서"

"그래……. 모두 힘내고 있구나.
어쩐지, 나만 이렇게 빈둥거리고 있어서 한심한데.
전장에서도 이렇게 다쳐본 적은, 없었는데"




"빨리 좋아져서, 건강해지면 잔뜩 부려먹을 생각이니까.
그러니까, 지금은 쉬고있어"

"이제 슬슬,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은데"
"기분 탓이야"

딱 잘라 단언한다.
확실히 자라로부터 허가가 나올 때까지는,
절대로 침내에서 내보내 줄 생각은 없다.

(내가 누워서 간병하고 있었을 때,
넷소는 언제나 이런 기분이었던 것일까)



우물우물, 사과를 먹던 넷소가,
슬쩍 나를 보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네가……. 네가 키스해 준다면,
바로 나을 것 같은데"

"……읏!!"

(무, 무슨 말을 꺼내는거야……!)

농담이라고 생각하지만,
넷소는 가만히 나를 바라보고 있다.
사과 과즙이 묻은 입술은 웃고있지만,
그 눈동자는 진지한 색을 띠고 있는 것 같았다.

"…………"
"…………"
"……정말. 의외로 애들같아, 넷소는"

새침하게 말하면서, 살짝 숙이며
그 얼굴에 입술을 대었다.

"응…………"

(사과의, 달콤한 향기가 난다……)

"……글쎄.
하지만, 이래선……참지 못하겠는데"

"……네, 넷소!?"

라며, 넷소의 눈동자가 갑자기 다른 색을 띠었다.
말하자마자 나를 한껏 껴안으며, 다시 입술을 졸라 온다.

"자, 잠깐……! 괜찮은거야!?"
"괜찮아, 피오나……. 후후, 괜찮아'

넷소의 음색이, 조금 변했다.

"넷소……?"
"하지만. 이렇게 하면, 너와 함께 있을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기도 했었어. ……다치게 되면.
머리 한 구석에서……, 쭉 생각하고 있었어.
노리고 있었……다고, 말한다면 어떻게 할꺼야?"




"……응, 전장에서 싸우는 것도,
뛰어난 기사가 되었던 것도, 전부……
너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었어…….
너를 지키는 힘을 갖고 싶었으니까.
하지만, 너의 곁에는 있을 수 없었어.
그러니까, 지금은……무척, 행복해"

"무,슨……, 넷소……"
"크크큭……24시간, 이렇게 너와 함께
있을 수 있다니, 꿈같아…….
아아…… 피오나……"




"앞으로, 쭉, 계속 함께야. 피오나…….
이 세상의 마지막이 온다해도.
영원히 너를 놓지 않아.
그래, 이번에……탑을 또 만들까?
내가 또 세워줄께"

"……에? 탑을 세운다니?"
"샤르멧센 때와는 다르게,
좀 더 하늘까지 닿는 탑을.
내가, 세워서 만들어 줄께.
있잖아, 거기서 둘이서 산다고 하는 것은, 어때?"




"……함께, 무덤에 들어가자?
뼈마저, 사랑해줄테니까…….
계속 계속……계속"

"……에……?"

머리속이 마비된다.
……넷소가 뭘 말하고 있는지, 모른다.
그렇지만, 그 깊은 사랑만은 전해져 온다.
──깊고, 무거운 사랑이, 나를 감싼다.


<Ending ②>

엔딩1에서 피오나가 깔려있는 넷소를
구해주려는 것 까지 동일하다.

그 후


"……피오나"

조용한 목소리로, 넷소가 나를 부른다.

(싫어, 부르지마.
그런 조용한 목소리로, 나를 부르지 말아줘)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그저 내 기분이 내킬때까지,
어울려주고 있다고 하는 듯한 소리다.
그리고, 이미 기분이 풀렸을 것이라고 재촉하는 목소리다.

"저기에…….
여기에서, 그 방향으로 따라가면,
기슭에 도착하게 될꺼야"

"듣고 싶지, 않아……!!"
"……들어, 피오나.
내 부탁이야. 있잖아, 들어줘"

"싫어……! 듣고싶지 않아……!!"
"피오나, 부탁이야.
……기슭까지만 가면,
거기에 엘자 일행들이 있을꺼야.
우리들이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어"

"……싫어……!"
"엘자는, 너도 알고있겠지……?
레온의, 미남이야. 바로, 알꺼야……"

"몰라……! 엘자 라던가, 몰라!"
"……거기까지만 가면, 엘자가 너를 도와줄꺼야.
그러니까……"

"싫어……!!
절대로 가지 않을꺼야……!!"

"피오나……!"

(넷소를 두고 가다니, 싫다)

절대로 싫다.
그런 일, 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나는 흙을 계속 파낸다.

"반드시 구해줄테니까…….
함께가 아니면, 어디에도 가지 않을테니까……!"

"…………"
"기다려줘, 금방, 꺼내줄테니까.
금방이야. 금방이니까"

"…………"
"금방……, 금방, 이니까……"
"읏………….
…………피오나, 어쩌지.
무척……졸려.
거기에 있는거야……?
나의……제일 좋아하는…….
세계에서……단 하나뿐인…….
누구보다 더…………"



"아가씨……!!"
"무사합니까……!?"
"피오나님, 넷소는……!!"


"왜, 그런거야……?
빨리, 넷소를 구해줘……?
빨리, 거기에서 나오게 해줘……?
넷소가, 괴로워 해.
넷소가, 대답해주지 않아.
넷소가, 움직이지 않아"

"아가씨……!!"

자라가, 내 몸을 아플만큼 껴안아 준다.
강하고 강하게, 껴안아 준다.

(어째, 서……?
왜, 자라는 넷소를 도와주지 않는거야?)

"……좀 더, 내가 빨리 여기에 왔더라면……!!"
"넷소……!"

엘자도 유리안도, 명연한 표정으로
내내 서 있을 뿐이다.

"어째, 서……?"
"아가씨……?"
"어째서, 넷소를 도와주지 않는거야……?
놔줘……, 놔줘……!"

"아가씨……!!"

나를 끌어안은 자라의 팔에서, 억지로 빠져나온다.
그대로 흙더미 옆에 앉아, 흙을 파낸다.
세 사람이 넷소를 도와주지 않는다면,
내가 혼자서라도 하지 않으면.
넷소를, 꺼내주지 않으면.

"아가씨……!! 이미, 넷소는……!!"
"넷소, 지금 도와줄께…….
내가, 도와줄테니까……!"

"그만두세요……!
벌써, 손이 너덜너덜하지 않습니까……!
이미, 이미, 늦었습니다……!"

"무슨 말 하는거야……?
빨리, 넷소를 구해주지 않으면……"

"……빨리, 피오나님을 에드가님에게.
넷소는 내일 아침에라도, 수습하지요"

"……네. 부탁합니다"
"……읏"

(내일 아침……?)

"그런거, 안돼…….
넷소가 혼자면 불쌍하잖아.
나도, 여기에 넷소와 함께 남을래"

"아가씨……!!"

자라의 목소리가 비명처럼 높아진다.

"넷소…….
내가 곁에 있을테니까, 괜찮아…….
외롭지 않아…….
금방……, 구해줄께……"

"피오나……!?"
"피오나님…… 넷소는 이미……"

숨을 쉬고있지 않습니다,
라는 말은 내 귀에 들려오지 않았다.
세 명의 목소리가 아득하게 들려오면서.
내 의식은 멀어져간다.
손톱의 아픔이, 깊게 스며든다.
있잖아 ──….
넷소?
쭉 함께 있겠다고.
약속한거 아니었어?
있잖아……넷소?
대답을, 해줘.





넷소도 끝났다

일단
미친놈이란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된다...진짜

뭔 놈의 키스는 그렇게
자주? 오래하는건지!!

게다가 피오나를 향한 집착
무섭다구!!!

엔딩1은 일단 모두 무사하니까
마음에 드는데...

넷소 너 이 자식.
환자가 뭐하는 거냐.
마지막 그 표현은
역시 그거겠지? 응?

엔딩2는 역시나 넷소의 죽음으로 배드엔딩
엘자들 보다 추격자가 먼저 와서
넷소와 피오나 끔살엔딩 되는 줄 알았는데…
어찌보면 허탈하게… 끝.

다음 공략은 이제 자라
그리고 조만간 멘붕의 시기가 찾아오겠네..

자라→유리안→오제→메요요→아루루

이게 앞으로 공략할
남은 순서니까...



덧글

  • 조개탕 2012/07/18 01:52 # 삭제 답글

    간단 하면서도 한번에 내용을 정확하게 알수 있는 훌륭한 글이었습니다.
    다음 내용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참고로 라스하고 기란편도 읽고 오는 일입니다.
    (전 메요요,오제를 노리고 있다는...전 개인적으로 집착,얀데레가 좋더군요.ㅋㅋ) >다음글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v<)
  • 티엔 2012/07/18 13:40 #

    자라까지는 무난한데...
    유리안부터 멘붕 시작일것 같네요ㅎㅎㅎ...
    그래도 처음에 봤던 때에 비하면 충격은 덜하겠지만요..ㅠㅎㅎ
  • 끵끵 2012/10/18 14:05 # 삭제 답글

    그림에 곰팡이 핀것같네.. ㅇ,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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